제주 올레길 8코스 난이도 솔직후기|20km 혼자 걸어본 현실 후기

2026.04.08 / 날씨 맑음

제주도에 살면서 좋은 날씨에만 올레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날씨가 흐리면 쉬어가고 좋은 날씨에 예쁜 풍경들만을 볼 수 있으니까요.

9일부터는 비예보가 있어 서둘러 8코스를 다녀와봤어요.


📍제주 올레길 8코스 기본 정보

제주 올레길 8코스 정보
  • 총 길이 : 20km
  • 총 소요시간 : 4시간 37분 ( 휴게시간 제외)
  • 난이도 : 상
  • 특징 : 오르막·내리막 반복 / 중문관광단지 통과
  • 핵심포인트 : 주상절리, 베릿내오름, 예래생태공원
  • 꿀팁 : 체력 부담 시 베릿내오름 생략 추천

8코스는 20km로 상당히 긴 구간에 속해요.

그래서 제가 걸었던 코스 중 비슷한 거리였던 4코스와 비슷할 거라 생각을 하고 걷기에 나섰어요.

하지만 8코스는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제주 올레길 8코스 고도정보

그 이유는 바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가며 있는 코스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고도정보표만 봐도 잘 아실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반드시 체력조절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았어요.


📍8코스 실제 후기

제주 올레길 8코스 출발 스템프

8코스 출발점에 가보니 이미 많은 올레꾼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날씨도 좋았고 중문관광단지를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보니 다른 코스의 출발점보다 붐비는 느낌이 들었어요.

8코스 출발지점에는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올레센터와도 같은 안내소도 없습니다.

마을길에서 시작 되는 코스로 그렇게 1km쯤 걷다보면 담앤루 리조트를 지나치게 되고 바로 이어서 약천사에 도착하게 되요.

제주 올레길 8코스 약천사

중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 풍경이 좋았어요.

출발지점에 없었던 화장실이 있어 급하신 분들은 이 곳 화장실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주 올레길 8코스 바다길

약천사를 빠져나와 예쁜 바다를 보며 그렇게 걷습니다.

20km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고 쉴 새 없이 바뀌는 길과 환경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제주도 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5km쯤 걸었을 때 ‘우와~’하며 감탄을 자아낸 곳이 나왔어요. 바로 ‘주상절리’예요.

분명 중,고등학교 소풍 때 와봤을 곳인데 이제와서 보니 정말 아름답고 웅장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주상절리는 따로 입장권을 구매해서 입장 후 관람도 가능하지만 저는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이렇게 스치듯 안녕했습니다.

주상절리를 지나면 바로 컨벤션센터가 나와요. 제주도의 주요 행사 및 박람회등은 이 곳에서 많이 개최가 되는편이에요.

제주 올레길 8코스 전경

6km쯤 걷다보면 중문 관광단지 안에 들어서게 되고, 그와 동시에 계단이 정말 많은 ‘베린내 오름’을 오르게 되요.

사실 선택지는 있습니다. 올라가지 않으셔도 되요.

올라가는 입구로 다시 내려오게되는 구조라 무릎이 정말 너무 안좋거나 20km를 다 걸어야 되는데 체력이 자신 없으신 분들은 과감히 생략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주도 올레길 8코스 베릿내오름

오름을 오르지 않으실 거라면 그냥 쭉 직진해서 가시면 됩니다. 오름을 생략하고 걷는다면 1.4km 대략 30분 정도이 시간을 줄이실 수 있을거예요.

이때까지만해도 4코스와 비슷한 난이도일거라 생각한 저는 올라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지옥의 계단을 올랐어요.

안그래도 무릎이 안좋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면서 걷고 있던 저에게는 이 곳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주 올레길8코스 베릿내오름

체감상 계단을 백만개쯤 올랐다고 느껴졌을 때 이런 평탄한 데크길이 나와요. 이제부터는 그래도 걸을만 합니다.

제주 올레길8코스 베릿내오름 정상

힘들게 올라온 보람은 분명 있어요. 아름다운 풍경과 솔솔 부는 바람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제주 올레길 8코스 베릿내오름

베릿내오름 둘레를 한바퀴를 다 돌고나서 다시 올라왔던 지옥의 계단으로 내려오게 되니 체력 안배를 하셔야 한다면 과감히 생략하셔도 됩니다!

제주 올레길 8코스 중문해수욕장

오랜만에 와본 중문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도 전이지만 더워진 날씨에 물놀이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도 참 많았어요.

이제부터는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호텔들을 지나쳐 단지 입구까지 걸어가게 되는데요. 은근한 경사가 있는구간이라 쉽지 않았어요.

휴식이 필요하거나 식사를 하실 분들이라면 관광단지 내부에서 하시는 것도 좋아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있고 편의점 및 식당들도 많아 이쯤되면 조금의 휴식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8코스 예래생태공원

14km 부근 예래생태공원이 있어요.

지금이 가장 예쁠 시기의 공원이라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 및 도민들로 북적이고 있었어요. 벚꽃과 유채꽃 그리고 졸졸 흐르는 냇물까지 잠시 앉아 쉬어가기 딱 좋은 공원이에요.

제주도 올레길 8코스

예래생태 공원을 2km쯤 걷고 나서부터는 바다를 보며 걷는 아스팔트 길이 이어져요. 아주 더운 여름에는 걸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길입니다.

제주도 올레길 8코스 하예포구

그렇게 하예포구까지 걷다보면 어느새 도착지 부근입니다.

아무래도 도심이나 유명 관광지보다는 조용한 바닷길을 걷는 편이 더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제주도 올레길 8코스 도착지부근

멀리 산방산과 박수기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1코스인 성산일출봉에서 시작해 어느덧 산방산이 보이는 부근까지 왔네요.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은 8코스 도착지점까지 가는 길이 더 멀게만 느껴지네요.

제주도 올레길 8코스 도착점 대평포구

8코스의 도착지점은 대평포구예요.

쉽지 않은 코스를 혼자 다독여가며 잘 왔습니다. 이렇게 굴곡이 많고 긴 코스는 누군가와 함께 서로 힘을 북돋아주며 걸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난이도 및 주의사항

  • 난이도가 제법 높은 구간이니 베릿내 오름은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 중문의 핵심지인 ‘중문관광단지’를 지나는 구간으로 많은 관광객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 화장실,편의점은 곳곳에 많습니다.
  • 햇빛이 뜨거우니 챙이 넓은 모자, 팔토시를 준비해가세요.

📍주차 및 도착점 → 출발점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도착점에 주차를 하고 출발점으로 이동했어요. 출발점은 마을이라 딱히 주차를 할 곳이 없다고 들었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는 ‘기적의201’을 타면 문제 없었는데 8코스 부터는 버스이동이 조금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저는

🚩대평포구 주차 후 택시로 출발점 이동

이 방법을 택했어요.

대평포구 스템프 찍는 곳에서 버스정류장까지 1km정도 걸어야 했는데 버스가 자주오는 곳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대평포구에서 출발점인 ‘아왜낭목쉼터’ 까지는 카카오택시를 이용했고 요금은 13,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총평

출발도 하기전부터 20km라는 압박감에 조금 긴장을 했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긴 코스는 걷기 편할거라는 생각도 하긴했었죠.

그렇지만 8코스는 가볍게 즐기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코스였어요. 쉴 새 없이 바뀌는 환경, 도로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한 코스였답니다!

8코스는 혼자 걷기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서로 힘을 주며 걷기에 좋은 곳으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걷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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