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 날씨 맑음

9코스 다녀온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바쁜 일정 사이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 완주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하여 다녀왔어요.
📍제주 올레길 10코스 기본정보

- 총 거리 : 15.6km
- 총 소요시간 : 3시간45분 (휴게시간 제외)
- 난이도 : 중
📍제주 올레길 10코스 실제 후기

화순금모래해변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 시작했어요. 산방산을 보며 걷고있자니 멋있는 모습에 ‘우와~우와~’하며 걸었습니다.

출발지점에 해수욕장 화장실이 있으니 꼭 들렸다 가시길 바래요. 중간 중간 화장실이 있지만 겉으로 봤을땐 이보다 더 좋은 컨디션의 화장실은 만나기 어려웠어요!

머지않아 썩은다리 탐방로 표지판이 나와요. 사실 정확이 어디가 썩은다리였는지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마냥 걷다보니 제가 지나쳐 왔는지 안내가 잘 되어 있지 않았던 건지..

산방산은 날씨가 좋을 때 봐도, 흐릴 때 봐도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산방산을 향해서 계속 걷고 또 걸었습니다.

산방산이 진짜 코앞에 닿을 듯 가까워 졌을때 러쉬매장에 도착을 했어요.
제주도에 살면서도 러쉬매장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요. 이렇게 멋진 풍경의 러쉬 매장이라니..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렇게 걷고 걷고 또 걷다보면 앞에 보이던 산방산이 뒤로 보이기 시작해요.
‘하멜기념비’가 보이면 용머리 해안 도착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용머리해안까지 가볼 순 있지만 제가 갔을때는 만조여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어요. 날씨는 화창했지만 들어가볼 순 없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미리 확인해보시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산방산 풍경을 뒤로하고 사계 해수욕장 도착입니다.
꽤나 독특한 지형을 만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구멍 사이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그렇게 하면 예쁜 사진이 완성되나봅니다.

산방산을 뒤로하고 송악산을 보며 걷기 시작.
사계 해수욕장 입구에 편의점이 있는데 이 곳에서 물을 사야 앞으로 걷게 될 아스팔트 구간이 조금 수월할 수 있었을 텐데요. 저는 물을 구입하지 않아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송악산 입구까지 도착하면 식당, 편의점, 카페가 즐비해 있으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쉬었다 가셔도 좋습니다. 앞으로 오르게 될 송악산이 괜히 ‘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송악산의 길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아스팔트길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계단으로 된 길을 걷게 되는데요. 끊임없는 오르막 계단, 내리막 계단을 걷게됩니다. 저는 무릎이 불편해서 그랬는지, 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유난히 길고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날이 좋아 멀리 마라도까지 한 눈에 보이기도 했어요. 힘들지만 풍경 하나는 정말 멋있는 송악산입니다.

멋진 풍경의 송악산을 지나 섯알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걷기 전까지는 어떤 역사의 아픔을 알게 될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요. 섯알오름에 도착하니 하나의 안내문을 보게됩니다.

바로 ‘다크투어리즘’에 관한 안내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돌아보는 마음 아픈 투어였어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해설과 함께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섯알오름의 끝엔 4.3사건의 대학살 희생자 추모비가 있었어요. 그 곳을 지나치는데 알 수 없는 소름이 끼치고 잠시나마 묵념을 하는데 눈물이 나오는 걸 꾹 참았답니다.
제주도민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마음아픈 역사인데요.
34년 생이신 친할머니도 어린나이에 총을 메고 밤새 보초를 서셨던 기억을 아직도 하고 계시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절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에요.

섯알오름에 중간스탬프를 찍고 논 밭길을 걷다보면 알뜨르 비행장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요. 사실 비행장이라는 느낌보다는 밭을 지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납니다. 비가 온 뒤라 길이 질퍽해 조금 애를 먹었네요.

날이 좋아 밭에서 일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사이를 지나가려니 괜히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렇게 밭 사이길을 지나고 나면 마을길로 들어서게 되고 머지않아 11코스 안내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타이밍을 놓쳐 물 없이 15.6km를 걸었더니 엄청난 갈증에 마트부터 찾아 500ml 원샷을 했습니다.
역시 올레길에서는 화장실과 편의점은 들릴 수 있을 때 들려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웠습니다.
미리 불러놓은 ‘옵서버스’를 이용하여 출발지였던 ‘화순금모래해수욕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난이도 및 주의사항
- 송악산은 생각보다 계단이 많은 구간입니다.
- 편의점은 곳곳에 있으나 땡볕 구간이 많아 물은 미리 챙겨주세요.
- 휠체어 구간이 있으니,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구간입니다.
📍주차 및 도착점→출발점
출발지점인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돌아올 때는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한 제주도에서는 ‘옵서버스’라고 불리는 ‘바로DRT’버스를 이용하여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도착지점에 도착하기 30분전 쯤인 2시쯤 ‘바로DRT’ 어플을 이용하여 시간에 맞춰 도착 할 수 있도록 시간조절을 하며 걸었습니다.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가 많은 구간은 아니라 미리 ‘옵서버스’에 대해 공부해 간 것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총평
산방산과 송악산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아름다운 광경에 걷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는 코스로 유명 관광지이다 보니 맛집을 들리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대정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한 번 걸어 볼 만한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