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3.13
날씨 매우 맑음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나면 항상 출발 시간이 늦어져 아쉬웠는데,
이 날은 신랑이 등원을 맡아주겠다고 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전 9시 20분쯤 온평에 도착해 바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 제주 올레길 3코스 시작
차는 ‘똣똣’ 음식점을 네비로 찍고 이동해 근처 마을 길가에 주차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3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요.
- A코스: 약 20km
- B코스: 약 14km
저는 고민도 없이 B코스를 선택했습니다.
20km는 아직 자신이 없더라고요.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헤맬 일은 전혀 없습니다.

🌿 해안길과 숲길이 번갈아 나오는 코스
처음에는 시원한 해안길이 이어져 기분 좋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숲길로 안내됩니다.

2코스에서 오름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순간 당황했어요.
‘설마 또 힘든 길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숲길은 길지 않았습니다.
숲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살짝 긴장되긴 했지만,
곧 다시 바다가 보이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 계속 이어지는 바다 풍경

숲길이 끝난 뒤에는 다시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됩니다.
걷는 내내 예쁜 바다 풍경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꽤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제주 카페 투어를 즐겼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그런 여유가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그런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제주 바람 참고
제주 바람은 정말 강한 날이 많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바람이 잔잔해서
끝까지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 참고
제주도민 기준으로 느끼는 바람 세기라
여행 오시는 분들은 더 강하게 느끼실 수 있어요.
🌾 중간에 만난 풍경

걷다 보니 넓은 목장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 순간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이어폰에서 흐르던 음악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그냥 그날의 감정 때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예상 못한 감정도 혼자 걷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 소금막해변 & 표선해수욕장

중간에 ‘소금막해변’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작고 아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표선해수욕장이 있어
이쯤 되면 거의 도착했다고 보면 됩니다.
⏱️ 소요시간 & 난이도

- 총 거리: 약 14.6km
-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오름이 없고 길도 비교적 평탄해서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다만 거리가 있는 만큼
체력 소모는 어느 정도 있는 코스입니다.
🚌 복귀 방법 (중요)
완주 후에는 버스를 이용해 돌아왔습니다.
- 표선초등학교 → 온평초등학교
- 201번 버스 이용
단점은…
- 정류장까지 도보 약 15분
- 내려서도 다시 15분 이동
마지막까지 쉽지는 않습니다.
⭐ 총평

제주 올레길 3코스는
- 오름 없이 편하게 걷고 싶은 분
- 바다 풍경을 오래 보고 싶은 분
- 비교적 부담 없이 완주하고 싶은 분
에게 정말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걸어본 올레길 중
가장 편안하고 만족도가 높은 코스였습니다.
✔️ 한줄 정리
“힘들지 않게, 제주 바다를 오래 느끼고 싶다면 3코스 추천”












